캄보디아 인권 활동가 승려, 페이스북 가짜뉴스에 망명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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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사들 관여한 페북에

“여성들과 잤다” 동영상 퍼져

42세 소바스 승려직 박탈당해

캄보디아에서 인권 수호를 위해 수십 년을 싸워 온 승려가 페이스북을 통해 퍼진 가짜뉴스로 순식간에 피란민 신세가 됐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캄보디아의 승려 루온 소바스(42·사진)가 자신의 사찰 맞은편에서 살고 있던 30세 여성과 그녀의 자매들, 이 여성의 어머니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게시됐다. 소바스는 영상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정부 산하 종교위원회는 소바스가 금욕을 강조하는 불교적 관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승려 직을 박탈했다. 체포를 우려한 소바스는 캄보디아를 떠나 망명 생활에 나섰고, 현재 인도주의 목적의 비자를 받고 스위스에 체류하면서 단식·명상 등 승려로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영상 제작·배포 과정에서 정부 인사들이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내각의 선전기구인 ‘프레스 앤드 퀵 리액션 유닛’(Press and Quick Reaction Unit)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영상 안에서 순간적으로 노출된 것이다. 영상이 게시된 페이스북 페이지도 영상이 올라온 당일에 만들어졌고, 이 페이지의 주인으로 알려진 여성은 그 계정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NYT는 “소바스는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는 비판가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고안된, 가짜 주장에 근거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희생자”라면서 “훈센 총리 휘하에서 캄보디아 정부는 정치인이나 인권 활동가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짜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오디오를 조작하는 행위를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즉, 페이스북이 3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훈센 총리의 독재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캄보디아와 같은 일부 개발도상국에선 페이스북이 거의 유일한 SNS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어 파급력이 크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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