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백신 접종완료시 격리 완전 면제

캄보디아정부가 11월 15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들에 대해 재개방하기로 했다.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실시된 의무 격리 조치가 약 18개월 만에 풀린 셈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1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음성 메시지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들에 대해 다음날인 15일부터 의무 격리 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총리는 덧붙여, “캄보디아 전체 인구 1,600만명 가운데 88%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따라서 백신 미접종자들만 종전처럼 14일간 의무 격리 지시를 준수해야 하며,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더 이상 격리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총리는 “무격리 입국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여행 출발 72시간 전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진단서를 입국시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실시되는 코로나19 신속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시 입국 장소에서 약 15~20분을 기다리면, 캄보디아 왕국 전역에 걸쳐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11월 1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들은 무격리 입국 실시에 따라 기존의 입국 예치금 2천달러(약 236만원) 및 5만달러 보장 코로나19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백신 미접종 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동반 입국시 격리 면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달 14일 이전에 입국해 현재 격리 중인 외국인과 내국인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소급적용돼 지난 15일부터 즉시 의무 격리가 자동적으로 중단됐다. 

한편, 캄보디아정부의 다소 갑작스럽기까지 한 이번 조처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연말 본격적인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이미 국경을 재개방한 다른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최근 닫혔던 국경 문을 열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대국인 태국은 이미 지난 11월 1일부터 63개 코로나19 저위험 국가에서 오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시행 중이다.

이번 캄보디아 정부의 조처로 현지 관광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의 코로나 이전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관광산업은 노동집약산업인 섬유봉제산업에 이어 캄보디아 국가경제를 떠받드는 주력산업이자 국가 주수입원이다. 지난 2019년의 경우 캄보디아를 다녀간 외국인 여행객은 660만명으로 관광 수익은 약 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8천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수입이 약 5분의 1 수준인 1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이로 인해 관광산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여행업과 식당, 기념품점 등 관광업을 주업으로 하는 씨엠립 교민의 최소 3분의 2 이상이 사업을 접고 이곳을 떠났다.   

캄보디아정부의 이번 격리 면제 조치에 대해 현지 우리 교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로, 교민사회 경기도 차츰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박현옥 캄보디아한인회장은 “그동안 최대 14일이나 되는 긴 의무 격리 기간에 2천불 안팎의 숙박비와 검사비 등 비용 부담 때문에 입국을 망설이던 우리 교민들과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캄보디아 정부의 조처 덕분에 2만여 우리 교민사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외국인들의 투자도 늘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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