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인 확진자 통보없이 화장,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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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선전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등의 모습을 그린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베트남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인 5887명을 기록한 가운데 호찌민 등 남부 지역에 이어 하노이에서도 이날부터 외출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직후 유족 동의 없이 화장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교민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베트남 교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전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11살 아들과 사는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0대 여성 청원인은 자신을 베트남 호찌민 거주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베트남은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800명 가까이 되는 수치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며 “오늘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50대 후반 한인 남성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 호찌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며 “더욱 깜짝 놀란 것은 사망하자마자 유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24시간 이내에 화장을 해버렸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무섭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제가 그 주인공이었다면 11살 아들은 엄마가 베트남에서 사망한 줄도 모르고 있었을 거다. 정말 무서워서 생각조차도 하기 싫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19일 베트남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인 5887명을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19일부터 2주 동안 호찌민을 비롯한 껀터, 빈롱, 동탑 등 16개 지역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출근할 때를 제외하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청원인은 “하루하루 매일 단톡방이나 베트남 뉴스에 난 기사만 보게 되고 가슴을 졸이며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렵고 떨린다”며 “만약 밖에 나가면 공안에게 연행되거나 비싼 벌금을 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행돼 어린 아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두려움 때문에 집 앞에도 나갈 수도 없고 은행도 갈 수가 없다”며 “이대로 록다운이 계속된다면 전기요금을 못 내서 전기가 끊어지거나 생활고에 시달려 자택에서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한국 정부를 향해 “정말 부탁드린다”며 베트남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빨리 백신 접종을 해서 불안한 마음이라도 해소할 수 있고 건강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곳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백신 접종을 해서 이 불안한 마음이 해결되고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백신 제약사와 우선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베트남 교민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 저희가 도입한 백신은 국내 사용을 목적으로 도입하고 계약한 물량”이라며 “이런 백신을 해외로 배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협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해외 교민에 대한 접종은 외교부와 접종 방법과 백신 운송 방안 등 실무적인 검토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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