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략나선 현대·LG·SK,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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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SKC 등 국내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일본의 자동차 텃밭인 인도네시아 일대를 대대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전기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생산 기지로 만들어 완성차 관세 장벽이 높은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 시장을 선점, 한국 완성차 및 부품업계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내달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에 연산 5만t 규모의 동박 공장 착공에 나선다. 이 공장은 이르면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동박 5만t은 통상 전기차 150~200만대에 납품할 수 있는 규모다.

전류가 흐르는 얇은 구리 막인 동박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와 반도체 패키지 회로기판 원재료다. 도금 방식으로 생산하기에 전기료와 용수 인프라가 생산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전력 비용이 낮고 산업 용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말레이시아를 첫 해외 생산 기지로 결정했다. 코타키나발루시가 현대차 생산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인근이라는 점도 생산기지로 낙점한 주요 배경이다.

SKC의 말레이시아 진출로 인도네시아에 자동차 강판(포스코)-완성차(현대차)-배터리(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소재(SKC)-부품(한국타이어)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기차 밸류체인 만들어지게 됐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 예정지 중 한 곳인 카라왕 지역(파란색 화살표)과 SKC가 내달 착공에 들어가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빨간색 화살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구글 지도)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11월 카라왕 근처 베카 지역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고려해 주요 국가에서 30만대를 기본 진출 전략으로 내세웠다.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15만대를 생산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산규모를 연산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의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남아 지역은 자동차 관세가 지역별로 5~80%에 달하는 만큼 현지 생산 거점 없이 공략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내연기관차의 95%를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현대차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쉽지 않은 곳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차 관련 업계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인도네시아에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다. 세부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합작사 지분율은 현대차 51%, LG엔솔 49%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사는 전기차 전용 배터리 셀과 팩, 시스템까지 생산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와 법인세 면제 등 세제 혜택 등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내달 합작사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도네시아는 1970년대부터 일본이 진출해 전체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현대차가 공략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초기에는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다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며 동남아시아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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