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소수민족에 ‘구애’..다리 이름 현지어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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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웅 아웅산 장군 이름 딴 다리 현지 고유명칭으로 개명
지역민들 반응 ‘싸늘’..”소수민족 이해하고 존중해야”

몬주의 ‘아웅산 장군 브리지’ 개명식에 참석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가운데)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얀마 군사정부가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이름을 딴 다리의 명칭을 갑자기 바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전날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남부 몬주의 ‘아웅산 장군 브리지’에서 개명식을 열었다.

지난 2017년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부는 이 다리에 현재의 명칭을 붙였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다리의 이름을 ‘몬주’를 뜻하는 현지어로 짓기를 희망하면서 정부와 지역민 간에 마찰이 빚어졌었다.

몬주의 주도인 몰먀잉과 차웅존 마을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살윈(Salween)강을 가로지른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이날 개명식에서 다리 이름을 ‘탄륀(Thanlwin) 브리지’로 변경했다고 선언했다. 탄륀은 살윈강의 현지 공식 명칭이다.

현지에서는 군부가 몬주의 소수민족으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다리 이름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다수의 주민들은 군부 통치 종식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다리 이름 변경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웅 나잉 우 전 몬주 의회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몬주 지역민들의 목표는 다리 명칭 변경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소수민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정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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