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로나 악화, 극단적 봉쇄로 서민 경제·인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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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발 코로나 확산세로 주변국과 동남아시아에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백 명씩 감염자가 늘자 인도발 입국을 차단하고 수도권을 봉쇄한 캄보디아는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서민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손원혁 리포터가 현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몇 달 전까지 캄보디아 최대 농산물 시장이라 불릴 만큼 활력이 넘쳤던 프놈펜 담꼬 시장에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고강도 봉쇄조치가 내려진 프놈펜 시에는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박승관 / 캄보디아 프놈펜 : 이렇게 봉쇄를 강하게 하면 시골이나 영세민들은 큰 타격을 받죠. 여기에서 다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거죠.]

[지헌상 / 캄보디아 씨엠립 : 다들 집에서 있는 생활비를 쪼개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 봉쇄, 통행금지, 도로 공사 등으로 인해서 주변이 엉망입니다.]

봉쇄로 확산세를 꺾은 캄보디아 정부는 전면 봉쇄를 푼 대신 감염자가 많이 나온 곳을 고위험지대, 이른바 ‘레드존’으로 분류해 통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드존 경계 지역엔 시민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배치됐습니다.

경계지역 거리에서는 상인들이 경찰의 눈을 피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레드존 안팎 시민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상인 / 캄보디아 프놈펜 : 코로나가 무서운데 살기 어려워요. 돈이 없어요. 코로나가 두렵지만, 돈이 없는 게 더 무서워요.]

[상인 / 캄보디아 프놈펜 : 장사하지 않으면 음식을 사 먹을 수 없어요. 아들이 먹을 게 없습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장사가 어려워요. 아무도 사지 않아요.]

장기간 식량이나 의료 지원 없이 집에 갇혀 지내고 있는 레드존 안 시민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니 / 캄보디아 프놈펜 : (지금 먹을 게 없어요?) 없어요. (얼마나 됐어요?) 한 달 가까이 됐어요.]

[보파(가명) / 캄보디아 프놈펜 : 계란에 밥을 먹어요. 다른 먹을 게 없습니다. (쌀은 있어요?) 없어요!]

국제인권단체는 캄보디아 정부의 고강도 봉쇄로 의식주와 같은 주민들의 기본권마저 무너졌다며 UN의 도움을 촉구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극단적인 봉쇄 조치는 최근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장기화된 봉쇄에 고통받는 서민들의 굶주림과 빈곤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월드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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