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 ‘164명 사망’ 인정했지만.. “시위대 탓”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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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4일 시위 중 숨진 양곤대 의과대학 1학년 칸 네이 하잉(Khant Nya Hein)의 장례식이 이틀 뒤인 16일 양곤의 한 공원묘지에서 엄수됐다.
ⓒ MPA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시위 관련 사망자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대규모 유혈 사태를 시위대의 책임으로 떠넘겨 논란이 되고 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 미얀마 군부 대변인 조 민 툰 준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군경이 쿠데타 항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16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저항 시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희생자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날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이번 사태 사망자가 최소 261명이라고 밝힌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  미얀마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여성의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PatriciaSSNaing 캡처.
ⓒ 트위터 화면갈무리

조 민 툰 준장은 “많은 사람이 숨진 것에 슬픔을 느낀다”라고 애도하면서도 “(시위대가) 기물을 파괴하고 불안을 조장했다”라고 강조했다.

군부 “슬프다”면서도… “시위대가 기물 파괴하고 불안 조장”

그는 시위대를 “무기를 든 폭력적인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이들을 다루다가 군인 4명, 경찰 5명 등 9명의 군경이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병원 운영이 중단되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는 부당하고 비윤리적”이라며 쿠데타에 저항하는 의미로 집단 파업을 벌였던 의료진도 싸잡아 비판했다. 

조 민 툰 준장은 쿠데타 발발 이후 인터넷 접속이 제한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에 의한 지배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폭력이 조장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접속 제한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시위와 폭력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폭력 사태가 발생해도 최소한의 무력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3월 14일 숨진 양곤대 의과대학 1학년 칸 네이 하잉(Khant Nya Hein)의 장례식이 이틀 뒤인 16일 양곤의 한 공원묘지에서 엄수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가족과 수많은 의대생 동료들이 그와 함께했다”고 전했다.
ⓒ MPA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표 민 떼인 전 주지사가 민주 진영을 이끄는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에게 돈과 금괴, 비단 등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인정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표 민 떼인 전 주지사는 이 영상에서 자신이 수치 고문 재임 시절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필요할 때마다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군부 측 “중국 등과 협력, 국제사회의 친구되고파”… 서방 제재 맞대응?

한편, 조 민 툰 준장은 “우리는 중국을 포함해 이웃한 5개국과 협력하고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며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국제사회의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강화되자 친군부 성향의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 맞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집권당이 압승을 거둔 작년 11월 총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 고위 인사들을 대거 구금했다. 

▲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3월 16일 모습.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많은 젊은이들이 독재자와 반란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 MPA

미얀마 시민들은 연일 쿠데타 저항 시위가 벌이며 군경과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은 군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문민정부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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