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알라 논쟁’ 재점화..”비무슬림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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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는 오직 무슬림을 위한 단어” / 사진=연합뉴스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에서 비무슬림도 이슬람교의 유일신을 뜻하는 ‘알라’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지를 두고 장기간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다른 종교도 출판물에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최근 법원 판결이 나오자 또 항소한 것입니다.

오늘(16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헌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시민의 종교 자유를 보장하지만, 이슬람교를 국교로 규정하고 무슬림의 다른 종교 개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09년 “가톨릭이 하느님을 알라라고 부르는 것은 이슬람 국가의 체제를 위협하고, 무슬림의 개종을 겨냥한 것”이라며 가톨릭 신문인 ‘더 헤럴드’에 알라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금지했습니다.

또,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한 말레이어 성경 1만여 권을 압수했습니다.

신문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정부 규정이 위헌이라고 판단하자 무슬림들이 성당과 교회를 연쇄 습격에 불을 지르면서 종교갈등이 종족 갈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2014년 말레이 대법원 앞에서 시위하는 무슬림 단체들 / 사진=연합뉴스
2014년 말레이 대법원 앞에서 시위하는 무슬림 단체들 / 사진=연합뉴스

이후에도 말레이시아 각 지방정부가 ‘알라’라는 단어를 이슬람교만 출판물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자꾸 내놓아 갈등이 지속됐습니다.

2013년에는 가톨릭과 개신교계 단체인 말레이시아 기독교 연합과 말레이시아 교회 협의회가 연대해 “많은 (비무슬림) 토착민이 매일 ‘알라’를 쓰고 우리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셀랑고르주의 규정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다 2013년 10월 말레이시아 항소법원이 “가톨릭 주간지가 왜 그렇게 ‘알라’ 사용을 고집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더 헤럴드가 제기한 소송 결과를 뒤집어 정부의 손을 들어줬고, 이듬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당시 말레이시아 정부는 법원 판결 후 “사바주와 사라왁주 기독교도들은 ‘알라’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갈등의 불씨는 여전했습니다.

2009년 "비무슬림도 알라 사용" 판결 항의자들이 불지른 교회 / 사진=연합뉴스
2009년 “비무슬림도 알라 사용” 판결 항의자들이 불지른 교회 /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이달 10일 법원이 “정부 규정이 위헌이기에 비무슬림도 ‘알라’라는 단어를 신을 지칭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놔 또 다시 논란이 점화된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어제(15일) 상급 법원의 판결을 받겠다며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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