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승려들 반정부 시위에 참여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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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독재에 저항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출처 coconuts.co.


태국 국가불교사무소(NOB)가 승려들에게 반정부 시위에 가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 국가불교사무소가 승려들에게 군부정권과 왕권체제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태국 당국은 이를 어길 시 승려직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측 불교 대변인은 “시위에 참여하고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등 승려들의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결의를 내렸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1995년 제정된 법령에 따라 승려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태국 승려들은 ‘불교는 시민들의 고통을 보고 이해해야 한다’, ‘승려는 왜 선거권이 없나요?’ 등의 피켓을 들으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에 피켓을 들고 참여하는 태국 승려들.


태국 반정부 시위는 지난 2월 태국 법원이 진보 신진 정당인 미래전진당(Future Forward Party)을 해산시키면서 시작됐다. 초반에 시위대는 2014년 쿠데타로 권력을 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총리가 물러나지 않자 시위대는 점점 커졌고 지난 8월부터는 왕실개혁까지 요구하게 됐다.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는 당국과의 충돌 없이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반정부 시위대는 주요 3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사임, 권력에 대한 추가 제한 군주제, 그리고 새로운 헌법의 초안이 그것이다.

시위에 세 번 참석한 한 승려는 “나는 이것이 옳지 않고 대부분의 승려도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기 위해 계속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불광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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